호주 한인‘평화연대’서류미비자 사면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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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평화연대’서류미비자 사면운동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8.04.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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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미비자들 호주산업에 기여하며 산다" 주장


최근 서류 미비자 사면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호주 한인단체 평화연대가 빠른 시일 내 이민성 장관과 케빈러드 수상에게 청원서를 다시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연대 측은 앞서 지난달 29일 케빈러드 수상과 녹색당의 봅 상원의원. 케리네틀 상원의원, 시워트 상원의원 등에게 서류 미비자 사면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보낸 바 있다.

평화연대 측은 “운동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호주 한인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타 민족 운동단체들과의 연대의 고리를 만드는 작업도 함께 병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평화연대는 또“5년 이상 서류미비 상태로 호주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은 모든 생활기반이 호주에 마련돼 있어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경우,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면서 “호주 정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들을 사면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평화연대 황재성 총무는 “서류미비자들은 호주인과 마찬가지로 호주 내에서 호주 산업에 기여하면서 살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들은 호주 법은 물론이고 본국의 법적 보호장치에서 벗어나 있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사회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평화연대는 노동당 정부가 하루 빨리 서류미비자들을 사면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사면이 시행될 때까지 각 정당의 의원들에게 편지 보내기, 캔베라 연방의회당 앞에서의 피켓팅, 호주내 인권단체와의 연대, 중국 등 타 민족 단체들과의 연대 등을 강화하면서 사면운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호주 한인들도 서류미비자 사면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2월 10일 심재호, 수지김, 폴, 재덕, 황재성, 이영미, 제이슨, 쥬디, 에녹, 한나 등 한인인사들에 의해 조직된 평화연대는 ‘서류미비자 사면을 위한 제안’ 문건을 채택하고, 사무총장에 심재호, 총무에 황재성을 선출해 활동을 벌여왔다. 또 최근에는 독일 통포협력회와 연대해 북한에 수퍼토끼 보내기 사업을 전개했으며, 린필드교회와 협력해 매주 금요일 영어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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