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 '멋' 전파하는 축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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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 '멋' 전파하는 축제마당
  • 사할린 새고려신문
  • 승인 2007.11.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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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한복을 입은 여학생들이 지난 10일 오후 2시 사할린한인문화센터에서 한국문화축제를 방문한 손님들을 맞았다.

사할린한국교육원과 블라디보스토크주재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한국문화축제는 한국유학생 이종래 군과 종합대학교 이나제즈다대 양의 사회로 성대한 막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사할린한국교육원 정창윤 원장, 블라디보스토크주재 한국관광공사 이재형 과장, 베들레헴여행사 장용운 사장, 사할린한국영사관 양중모 총영사, 사할린주한인협회 박해룡 회장, 사할린주한인노인협회 전상주 회장, 사할린주한인협회 유동식 문화담당 부회장, 사할린주 새고려신문사 배 윅토리아 사장, 사할린태권도협회 민태출 초대회장, 유즈노사할린스크시한인회 박정자 회장등이 참석했다.

정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한국문화축제가 사할린에 사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한국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원한 후, “러시아사람들은 한국문화를, 한국사람들은 러시아문화를 서로 잘 이해하고 교류•협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참석한 내빈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에 사할린한인협회 박해룡 회장은 “한인문화센터가 개관된 지 만 1년이 됐다”며, “그 동안 문화센터에서 펼쳐진 많은 행사들이 사할린과 한국 관계를 더 밀접하게 했다"고 평해 인사를 대신했다.

영사관의 양중모 총영사 역시 “이번 행사를 통해 머잖아 한국문화가 사할린에 굳게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한 후 “영사관이 7월 개관이후, 한국비자발급업무를 곧 개시할 것으로 말씀은 드려왔지만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19일부터는 비자신청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공지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공식행사가 끝난 후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사할린한인문화센터 파견한국예술인 황혜진 씨가 단소를, 러시아인 코간 타치야나가 기타를 맡은‘적념’의 합주공연과 ‘에트노스’아동예술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꽃이 피었네’, ‘둥당기 타령’의 가야금 병창, ‘봄맞이’무용공연 등은 관람객들의 절찬을 받기도 했다.

이어 주블라디보스토크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한 한국의 관광 동영상도 큰 호응을 받았으며, 사할린태권도협회 민태출 초대회장이 지도한 태권도시범 등이 과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공연이 끝난 후 김치만들기, 떡만들기 등 한국문화를 체험시간에 이르러서는 러시아인들, 한인들이 한 데 어우러져 한쪽에서 양념을 배추에 버무리고, 다른 쪽에서는 떡을 만드는 등 유쾌한 정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주최측은 돌아가는 손님들에 직접 만든 음식들을 물론 한인문화센터가 미리 준비한 한국 관광홍보책, 부채가 든 가방을 선물로 증정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한국문화 축제로 인해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주최측은 한국의 맛과 멋을 널리 선전했을 뿐 아니라 다민족이 거주하는 사할린의 문화여건을 보다 풍부하게 해주었다”고 극찬했다.<새고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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