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 이야기> 수업거부 허보은양 고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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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 이야기> 수업거부 허보은양 고국에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7.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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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역사를 다룬 소설 <요코이야기>를 학교에서 배울 수 없다"며 1주일 동안 등교를 거부해 학교 측으로부터 교재 사용 중단 결정을 이끌었던 허보은(알렉스 허ㆍ11) 양이 고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재단과 YMCA전국연맹이 개최하는‘동포 청소년 모국 연수’ 르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허양은 17일 “일본인이 식민지 통치 시절 한국인에게 많은 피해를 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때문에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허양은 “언제 어디서 또 다른 역사 왜곡이 있을 지 모른다”며 “이번 연수 기간에 많은 체험을 통해 고국을 더 많이 알고 싶다”고 했다.  허 양은 “이 같은 연수가 더 많았으면 좋겠고 많은 친구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어머니 박영순씨는 “재미동포 1.5, 2세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더 관심을 가져 다시는 <요코이야기> 같은 소설이 빛을 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동포 2세 허 양은 지난해 9월 영어 선생님이 <요코 이야기>를 교재로 나눠주자 미리 읽어 본 다음 “내용이 잘못돼 있어 배울 수 없다”며 학교 가기를 거부했으며 학교 측은 허 양의 뜻을 받아 들여 교재 채택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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