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라이브 음악」공감대 이룬 유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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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라이브 음악」공감대 이룬 유학생들
  • moscow
  • 승인 2003.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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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모스크바 어느 한 바에서 힙합(HIP HOP)이라는 보통사람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장르를 추구하는「언더그라운드 그룹」의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공연 취지는 모스크바에 라이브 음악 문화을 보급시켜 보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들은 음악전공인들로 구성된 한국 유학생 쉐닉(shanik)그룹과 러시아 벅(bug)그룹,미국인 캔디프립(candyflip)그룹들이다.이에 3그룹은 서로 다른 국적들을 가지고 있지만 음악에 도취된 젊음 하나만으로 '언더그라운드'명칭과 함께 출발되어 이같은 공연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날 참여한 약50 여명의 젊은이들은 라이트크럽과 다를바 없는 분위기에 젖어 있었다.어두운 조명,자욱한 담배 연기, 맥주,헐렁한 바지와 모자를 뒤로 돌려쓴 각 그룹 맴버들은 경쾌한 음악 리듬에 맞춰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따라서 참여한 많은 젊은이들은 이 그룹들과 장단에 맞춰 오후 22:00부터 다음날 새벽시간까지 호흡을 함께했다.

-국적과 관계 없이 어떻게 팀을 이루었는지를 물어보았다.
98년 한국에서 모스크바로 유학을 온 shanik은 99년모스크바 외각mitino(미찌노)에서 거주하면서 이 동네에 살고있는 bug이 '힙합'에 푹 젖어있어 서로의 대한 음악적 교류와 친분을 쌓아가다가 의기투합하여 팀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룹(언더그라운드)은 2002년1월11일 팀을 결성한후 이번 콘서트가 열렸던 장소에서 그들의 첫번째 콘서트를 만들어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올해가 두번째 공연이다.

당시 첫 공연은 실패해 그들은 "힙합'이란 장르의 생소함을 이겨내지 못함을 깨닫고 공백에 들어갔다 한다. 그 공백기간 동안 shanik은 여러 모스크바의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과의 교류를 계속해 왔고 여러 디제이들로 부터 도움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후 candyflip을 소개받아 서로의 음악적인 스타일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함께 합류하기를 결심하여 기존의 멤버 bug과 함께 공연을 기획했으며 이것이 오늘의 그 공연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가사를 통해 자신들에게 둘러싼 어떠한 사실들과 힘든 인생속의 허무함 자신들의 출신지역에 대한 사랑 그리고 힙합에 대한 열정들을 표현하려는 노력을 볼수 있었다.
모스크바=신성준기자<iskrash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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