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한인 소파 개정 요구 집회 12월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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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불한인 소파 개정 요구 집회 12월21일
  • 김제완
  • 승인 2002.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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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호   2002/12/16
빠리 2차시위 ▶ 12월21일로 예정
재불한인 소파 개정 요구 집회

  지난 6월 여중생 두명이 미군 장갑차에 치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국내와 해외에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빠리에서도 12월7일 오전 10시 한국의 광화문 촛불 시위와 때를 맞춰 시내 마들렌 광장에서 약 50명의 재불한인들이 모인 가운데 항의 집회가 열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날 빠리시민들에게 불어로 된 전단지를 배포하고 촛불을 들고 침묵 시위를 했다. 그리고 참가자 대표로 바띠뇰 교회 김태환 목사와 이유진씨등이 주불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경비실 직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번 집회를 준비한 사람중의 하나인 재불동포 박영신씨는 집회 이틀전인 12월5일 빠리 경찰청에 집회 신고를 내고 6일 오전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집회 준비자들은 집회를 알리는 전단을 제작해 시내의 각 대학과 한인식당 식품점등에 배포했다.

  집회가 끝나고 현장을 정리한 뒤 참가자들 20여명은 오페라 부근 한국식당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유학생은 “짧은 시간에 준비한 일이어서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유진씨는 “올바른 한미관계를 위해서 소파 개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 참가자들은 12월21일에 국내와 발맞춰 2차 시위를 갖기로 했다. 장소가 결정되면 동포신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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