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시드니 공연에 호주언론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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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시드니 공연에 호주언론 큰 관심
  • 임경민 재외기자
  • 승인 2007.04.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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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우리가 기다리던 가뭄을 끝내는 단비는 아니지만, 아시아 대중문화 최고의 아이콘인 비가 시드니를 찾아왔다”  시드니 모닝헤럴드는 ‘아시아의 팀버레이크 시드니 도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비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가수 비가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호주 땅을 밟았다. 지난 11일 더블베이의 스탬포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의 취재열기는 새로운 월드스타로 떠 오르고 있는 비의 위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를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안, 선데이텔레그라프, ABC, SBS, 로이터 통신 등 주류언론의 관심은 교민언론, 중국 커뮤니티 언론에 못지않았다. 베트남 등 다른 소수민족 커뮤니티 언론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시드니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10여 개 언론사가 총출동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싱따오 데일리의 헬레나 우 기자는 “중국 커뮤니티 내에서 비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취재에 열을 올리겠느냐”고 반문했다. 호주언론은 최고의 아시아 스타인 비의 영어권 시장 진출 계획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비는 이 자리에서 “올해 말까지,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영어앨범을 출시해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 시장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던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시아 출신 스타들이 언어 문제로 세계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나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는 이어“인종이나 피부색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아무도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하지 않았지만 나는 다를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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