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포토에세이] 2007 설날 풍경

2007-02-22     정재수 기자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다 설날, 추석 명절 때면 자신이 태어난 고향을 가는 것은 우리 시대, 우리 민족의 연중행사다. 꽉 막힌 고속도로를 지나 고향집 문턱에 닺을 때에는 그 동안의 힘든 귀성길도 잊은 채 부모님의 품에서 어린아이가 되기도 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국의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설날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하고 고향을 찾는 이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손주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마음, 부모님을 뵙기 위해 먼 길 마다않고 찾아가는 자식들의 마음. 설 연휴 동안 전라북도 도청이 있는 전주를 찾아 설날 행사가 마련된 국립전주박물관과 역사박물관을 지난 19일  찾았다.

명절때 찾아 온 자식들에게 밥이라도 먹이기 위해 준비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생각나는 설 연휴였다. 고향은 마음의 안식처다. 부모님도 뵙고 오랜만에 고향에 모인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즐거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