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속 한국명절 문화 만들어요
한국식 명절, 미국인들 '원더풀'
2006-10-09 장소영 기자
대신 가족들이 모여 진수성찬을 먹는 것보다 가까운 한인 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향수를 달래는 한인들의 새로운 추석문화가 정착해가고 있다. 또 한인 동포들만의 추석이 아닌 미국 속 추석 문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한인 업소에서 일하는 히스패닉계 종업원들은 각 종 명절음식은 물론이고 송편 빚는 솜씨도 수준급이다. 이들은 오히려 한인 업주들보다 한국음식을 더 잘 만들어 한류 열풍의 진원지기도 하다.또 미국인 고객들도 한국식 추석 선물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아틀란타에서 뷰티서플라이 업소를 하는 한인 김모씨는 최근 미국인 거래처에 한과 세트를 선물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을 받았다. 김씨는 "한국식 추석 선물이라며 거래처와 큰 고객들에게 이런 선물을 하면 이국적인 문화에 미국인들이 감동한다"라고 말했다.
한국과는 다른 모습의 추석표정이지만 미주한인들의 추석 문화도 미국 속 한국 명절로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