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후손 첫 직업훈련 입교식
참가자들 “한국서 배운 기술 멕시코 발전 기여”
정보통신 등 직업훈련 및 역사, 문화 체험 예정
이날 입교식에는 한인후손 30명과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용달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서동수 멕시코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회장, 한인후손들의 강의를 담당할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번 모국 방문 직업훈련은 노무현대통령이 지난해 9월 중남미 순방 중에 한인후손들 건의에 따라 약속한 사안으로 한인후손들에게 직업능력 계발과 모국 역사, 문화를 전하고자 시행하게 됐다.
교육훈련생 30여명은 주로 멕시코시티, 유카탄주, 캄페체, 코아사코알코스, 티후아나 등 멕시코 내 각 지역 재외동포들로 한인후손회의 추천, 개별면접,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이들은 6개월 동안 인천시 부평에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개발센터에서 정보통신, 전자제품 수리, 자동차 정비, 배관, 용접 등 4개 분야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또한 직업훈련 외에도 한국어, 한국문화체험, 산업체 시찰, 한국 가정방문 등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 시간들을 갖게 된다.
이번 훈련은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30명씩 진행될 예정으로 멕시코 한인단체들은 물론 멕시코 정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김용달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이사장은 “진심으로 환영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멕시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국에 머무르는 6개월 동안 기술뿐만 아니라 한국의 문화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동수 멕시코이민100주년기념사업회 회장은 “꿈을 가지고 떠난 멕시코 이민은 너무 힘들었다. 1962년 한국과 멕시코의 수교가 있을 때까지 고국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지만 우리에겐 젊은 한인후손들이 있기에 밝은 미래가 있다”며 “이번 첫 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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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까지 동행한 부모의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