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워커 '전국 베스트 6' 뽑힌 최병태씨 30년 은행원 접고 제 2인생

영어공부 다시 공부 사회복지학과 졸업 '베푸는 삶 신나요'

2006-02-21     미주중앙일보

일을 시작한지 2년 남짓 최병태씨(사진)의 높은 기여도를 미국정부도 인정했다. 미국 소셜워커 협회(NASW)가 '미국을 대표하는 모범 소셜워커' 여섯명에 최씨를 뽑은 것이다. 그의 사진과 활약상이 담긴 광고는 다음달부터 '더 오프라 매거진' 등 수개의 내셔널 잡지에 실려 미 전역에 뿌려진다.

"이번 사례를 통해 더많은 사람들이 소셜워커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최씨는 타운내 노인 복지에 관한 현실을 얘기하며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인타운 내에만 약20개의 시니어 아파트가 있습니다. LA 근교까지 포함하면 약40개의 시니어 아파트가 있고요. 그 아파트 가운데 50% 이상이 한인 노인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셜워커는 부족한 상태입니다. 저같은 한인 소셜워커가 더욱더 필요합니다."

최씨의 당당한 '제2 인생 스토리'. 주저앉고 싶어하는 환갑둥이들을 화들짝 일깨우는 알람시계가 아닐 수 없었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