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상 평화재단' 내달 발기인대회 개최

3월께 공식 출범키로

2005-03-18     연합뉴스
2005/01/11 16:39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의 10주기를 기리기 위한 `윤이상 평화재단'이 오는 3월께 공식 출범한다.

재단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원택 황석영 이강일)는 11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대
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재단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들을 논의했다.

대표발기인은 각계 저명인사 29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모임에는 윤이상 선
생의 딸 윤정씨를 비롯해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신인령 이화
여대 총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고희범 한겨례신문사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이종수 KBS이사장, 원택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김민 서울대 음대 학장, 김용배
예술의전당 사장 등 11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음달 18일 예술의전당에서 전체 발기인대회를 열기로 했으며, 이어 3
월께 공식 출범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재단측은 밝혔다.

윤이상 평화재단은 출범 후 윤이상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펼칠 계획이다.

루이제 린저가 윤이상 선생과의 대담을 기록한 `상처입은 용' 재발간, 평양국립
교향악단이 연주한 윤이상 음반 국내 최초 발매, 평양 윤이상관현악단 내한공연 추
진, 윤이상 선생의 부인 이수자 여사 한국 방문 추진, 타계 10주년 기념 음악회, 윤
이상 소재 영화 제작, 악보 및 유품 전시회 등이 포함돼있다.

yy@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