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국문화원, 현지 어린이들에게 한국 전래동화 소개 

‘베를린 동화의 날’ 축제 행사의 일환…베를린 소재 4개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 초청

2023-11-24     이현수 기자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지난 11월 15일과 17일 독일 베를린 소재 4개 초등학교 학생 100여명을 문화원으로 초청해 한국의 전래동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베를린 동화의 날’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로 34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11월 2일부터 19일까지 베를린의 약 300여 곳에서 ‘분쟁과 화해 - 함께하는 이야기’란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이 축제에서는 총 600여회의 행사가 진행됐는데, 한국문화원 외에도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대사관 등과 박물관, 공공기관들이 참여해 어린이들에게 구전동화로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카이 베게너 베를린 시장, 볼프강 쇼이블레 전 독일 연방의회 의장, 랄프 빌란트 베를린 하원의장 등도 참가해 어린이들에게 직접 동화를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원은 금년 축제에서 가야금 연주를 배경으로 전래동화 구연 전문가가 낭독하는 동화 ‘감은장아기’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었다. E-게임과 스마트폰에 익숙한 독일 어린이들은 독일어로 들려주는 전래동화를 들으며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의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였고, 퀴즈를 풀고 한국 과자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또한 어린이들은 한국 문화상자를 구경하며 전래동화 속에 나오는 오래 전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문화원은 한국의 전통적인 사랑방과 안방의 모습을 구현하고 한복과 한글 등을 소개하는 한국 문화 상자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간접적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양상근 주독일한국문화원장은 “독일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보물창고와 같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의 독일인들을 문화원으로 초대해 한국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갖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