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와이주 마우이섬 산불·화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최근 100년 새 미국 내 최다 사망자 발생, 정부 200만 달러 규모 지원 결정

2023-08-15     서정필 기자

정부는 지난 8월 8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과 화재 피해 대응을 위해,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고 이러한 지원 의사를 하와이 주정부와 미 연방 정부에 전달했다.

지원 의사를 들은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우리 정부의 때 맞춘 지원 결정에 깊이 감사한다”라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화재는 미국 역사상 최근 100년 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화재로, 8월 12일 현재 93명이 사망하고 피해 규모는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실된 건물도 2,200여 채다.

같은 날 기준,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없지만 교민 소유 상가와 주택 등 10여 채가 소실됐다고 전해진다.

우리 정부는 식수, 식품, 담요 등 구호 물품을 현지 대형 한인마트 등을 통해 하와이 주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구호 단체에 대한 현금 기여를 통해 하와이 주정부가 산불 및 화재 진압 이후 향후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