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폴란드서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진행 한글의 창제 원리와 조형적 특성 주제로 한 그래픽·가구 작품 및 복제유물 등 30여점 선봬

2023-04-04     이현수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이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영수)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31일까지 주폴란드한국문화원에서 <한글실험프로젝트> 전시를 개최한다.

한글문화 가치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한글 디자인을 예술 및 산업 콘텐츠로 풀어낸 이번 전시에서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조형적 특성을 주제로 한 그래픽・가구 작품 및 복제유물, 미디어 등 30여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전시기간에는 도슨트 투어, 한글의 창제 원리 및 자모 조합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숍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폴란드에는 한국학과를 개설한 대학교가 총 5곳으로, 매년 각 학교별로 25~40명 가량의 신입생이 입학해 한국어와 한국 사회 전반을 공부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국립바르샤바대학교에 한국학과가 개설된 지 40주년, 아담 미츠키에비치대학교는 2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은 4월 4일 열리는 이번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 폴란드에서의 한국문화 교류・확산 및 한국어・한글 교육에 힘쓴 이들 두 대학교 한국학과장들에게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유학하고 폴란드의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안나 파라돕스카 국립바르샤바대학교 한국학과장은 “2014년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당시 한글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올해 폴란드에서 최초로 한글박물관 전시가 열리게 돼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폴란드에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시 개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해외문화홍보원의 한국문화제 사업으로 추진되는 해외 순회전시로, 올해 폴란드를 비롯해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