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폴란드·쿠웨이트 인프라 수주 지원 나선다

폴란드, 쿠웨이트에 어명소 제2차관 이끄는 인프라 수주지원단 파견

2023-03-02     서정필 기자

국토교통부가 3월 1일부터 7일까지 폴란드와 쿠웨이트에 어명소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인프라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

이번 수주지원단은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공항·고속철도)과 쿠웨이트 알주르 석유화학단지(플랜트) 등의 수주를 지원하면서, 두 국가와의 교통인프라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먼저 폴란드 바르샤바 방문(2~3일)에서 어 차관은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신공항전권대표와 미콜라이 빌드 신공항사 사장을 면담하고, 폴란드 신공항사업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동투자 참여와 국가철도공단·도화엔지니어링의 신공항 고속철도 설계용역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폴란드 신공항사업이란 현 쇼팽공항을 대체해 중동부 유럽 최대허브공항을 건설하려는 사업을 일컫는다. 현재 전략적 운영파트너사(공동 투자자) 선정 입찰이 진행 중이다.

어 차관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수이리쩡(Sui Rui Zheng) 부위원장도 만나, 올해 6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OSJD 회원국 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폴란드 측의 협조를 부탁하는 등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에도 나선다.

이어 어 차관은 5일부터 6일까지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를 방문한다. 이곳에서는 아마니 부콰마즈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장관과 왈리드 알바데르 국영석유산업공사(KIPIC) 사장을 각각 면담하고 플랜트 분야 우리기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어 차관은 면담을 통해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에 우리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란 가솔린, 아로마틱스, 올레핀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단지 건설사업(약 100억불 규모)으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우리기업의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아울러, 어 차관은 암마르 알 아즈미(Ammar Al-ajmi) 주택부장관을 만나,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관리와 메인 인프라 건설에 LH 등 우리기업의 참여를 적극 논의한다.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이란 쿠웨이트 시티 서쪽에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신도시를 개발하려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어 차관은 알 파다기(Al Fadaghi) 민간항공청장 직무대리를 면담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위탁운영사업 연장 및 현재 건설 중인 제2터미널의 신규 위탁운영사업(참여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