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주민등록 인구 감소…1인 가구는 증가
지난해 인구 19만9771명 줄어…1인 가구 1000만 세대 목전
3년 연속으로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했으며 감소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1인 세대는 증가 흐름이 이어져 1000만 세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43만 9038명으로, 2021년 5163만8809명보다 19만9771명(-0.39%) 줄어들어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1월 15일 밝혔다. 사망 등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뿐 아니라 장기 거주불명자 직권말소 영향에 따른 결과다.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것과 반대로 1인 세대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인 세대는 전체의 41.0%(972만4256세대)를 기록해 1000만 세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2년말 세대수는 23,705,814세대로 전년대비 0.99% 증가했으며, 평균 세대원 수는 2.17명이다.
연령대별 인구를 보면, 50대(16.7%)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1년 말에 비해 6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2017년 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14% 이상)에 진입한 이후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해 2022년 말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하고 있다. 성별 고령인구 비중은 여자(20.1%)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고 남자(15.9%)보다 4.2%포인트 높다.
시도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25.17%) ▲경북(23.78%) ▲전북(23.20%) ▲강원(22.77%) ▲부산(21.47%) ▲충남(20.58%) 등 6곳은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20% 이상)에 해당한다.
2021년 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광역지방자치단체는 경기, 인천, 세종, 충남, 제주 등 5곳이며, 나머지 12곳은 인구가 줄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인구가 늘어난 곳은 인천 서구, 경기 화성시, 경기 평택시, 경기 파주시, 충남 아산시 등 52곳이다.
한편 남녀 간 인구 차이는 6만5136명으로, 2015년 처음으로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여자는 2580만2087명, 남자 2563만695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