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 궁궐과 조선왕릉에서 즐기기

4대 궁과 종묘·왕릉 내 가을 단풍, 10월 말~11월 초 절정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비공개 지역인 조선왕릉 내 숲길 10개소도 한시 개방

2022-10-18     이현수 기자
창경궁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궁궐과 조선왕릉의 단풍 시기에 맞춰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단풍 장소를 추천하고, 이들 장소에서 단풍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들을 선보인다. 

문화재청은 “단풍의 절정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올해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내 가을 단풍은 대부분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고풍스러운 고궁과 자연을 품은 조선왕릉 어느 곳에서도 수려한 가을 경관을 만나볼 수 있지만, 특히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창덕궁 후원 ▲창경궁 춘당지 주변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간 관람로 ▲남양주 광릉 ▲서울 태릉과 강릉 ▲고양 서오릉 등을 추천했다.

창덕궁

단풍 구경과 함께 궁·능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문화행사로 창덕궁에서는 궁궐관람과 국악전문가의 해설이 함께하는 ‘창덕궁 풍류, 고궁음악회’(11.1~2, 11.5~6)를 준비했다. 

헌릉과 인릉에서는 전통공연예술단의 풍류와 가곡, 왕의 춤 공연 등을 ‘2022 세계문화유산 헌릉 음악회(만추능연)’(10.22.~10.23.)로 선보일 예정이다. 영릉에서는 ‘수어로 듣는 영릉이야기’(11.3.)로 여주 관내 청각장애인에게 역사 해설을 진행한다.

또한 비공개 지역인 조선왕릉 내 숲길 10개소를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달간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한시 개방 숲길 10개소는 ▲구리 동구릉 ‘휘릉~원릉 및 경릉~자연학습장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연산군묘 ‘참나무’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북쪽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 ▲남양주 사릉 ‘능침 뒤 소나무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파주 삼릉 ‘공릉 북쪽 및 영릉~순릉 작은연못 숲길’ ▲여주 영릉과 영릉 ‘영릉 외곽 숲길’ 등이다. 

여주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은 월요일이 휴일이고, 경복궁, 종묘는 화요일이 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