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엠립한인회, 풍성한 추석맞이 행사 열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겪어온 교민들에게 정성스레 준비한 푸짐한 추석음식 대접 

2022-09-13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코로나로 오랜 기간 힘든 시기를 보낸 캄보디아 시엠립 한인사회도 잠시나마 일상의 고단함과 시름을 잊은 채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추석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9월 10일 오전(현지시각) 시엠립 시내 한인식당 ‘대박’에서 시엠립한인회(회장 박우석) 주관으로 열린 추석맞이 행사에는 교민과 다문화가정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임창무 시엠립한글학교장, 안병호 시엠립 세종학당장, 시엠립선교사연합회장 등 시엠립 교민사회 주요 인사들도 여럿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근 새로 부임한 박도권 주시엠립분관 총영사도 참석해 축사로 교민사회에 첫 대면 인사를 가졌으며, 이후 부대행사로 이수엽 헤브론병원 분원장이 교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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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는 참석자들에게 시루떡과 송편, 잡채, 오색 전, 홍어무침. 갈비찜 등 다양하고 푸짐한 추석음식을 제공하며 잠시나마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줬다. 아울러 제14차 교민사랑나눔행사를 개최해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교민들에게 쌀과 라면, 김치, 계란, 과자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통 캄보디아지회(회장 문병수)를 비롯해 수년째 한인회를 후원해 온 송주불냉면(대표 최동조), 담낙스파, 잔티투어, 야미코리아 떡볶이뷔페, 영진종합건설, 대박식당, 킴마트, 진짜루, 버팔로트레킹, 이부중 목사, 이외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러 교민들이 십시일반으로 후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시엠립은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로 유명한 관광도시로, 이곳에는 여행사, 기념품점, 식당 등 주로 여행관광업에 종사하는 우리 교민 600여명이 살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교민 수가 3분의 1 이상 줄어들었을 정도로 코로나로 인한 현지 관광시장 붕괴로 인해 적지 않은 경제적 타격과 어려움을 겪어왔다. 

박우석

박우석 시엠립한인회장은 “이번 추석행사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어 온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내자는 취지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음식을 준비하는 등 나름 신경을 썼다”며 “우리 교민들이 한인회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를 잘 극복해나가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