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 중국서 우리 교민·기업인들과 간담회

교민·기업인들 건의사항 청취하고 한중 실질협력 강화 의지 표명

2022-08-10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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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월 9일 첫 일정으로 ‘재중국 교민·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현지 교민 및 기업인들과 한중 간 교류 확대·관계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현지 방역사정을 감안해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북경과 산동성 지역 한인회 회장, 중국 진출 우리 기업 대표를 비롯해 무역협회, 한국상회, 북경중소기업협회 등 주요 유관기관 대표가 참석했으며, 정재호 주중대사와 김경한 주칭다오총영사,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 최희덕 동북아국장도 함께 자리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서 “재중국 교민 및 기업인들의 노고와 기여가 있었기에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한중관계가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최근 코로나19 방역상황으로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양국관계의 가교역할을 해준 교민과 기업인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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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석한 교민과 기업인들은 박 장관의 방중을 환영하며 “무엇보다 한중 간 인적, 문화적 교류의 확대를 통해 양국 국민 상호 간 우호정서가 강화되기를 희망하며, 이를 기초로 경제교류도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민 대표들은 민간차원에서 한중 간 우호 증진을 위해 진행 중인 여러 가지 활동을 소개하고, 항공편 확대, 산동성 카페리 여객운송 재개 등을 통해 양국 국민 간 보다 활발한 왕래가 이뤄지기를 기대했다. 또한 한인학교, 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요청했다.

기업 대표들은 중국 내 엄격한 방역조치로 인해 현지 조업활동 및 통관·물류 이동에 여러 고충이 있었으나 재외공관의 지원으로 개선돼 가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소재부품 교역 안정화, 문화콘텐츠 수출 활성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중국의 화장품, 식품·의약품, 농·수산물 등 분야 중국 인허가 절차 지연으로 인한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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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최근 급격한 국제정세 변화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외경제 환경의 도전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경제외교에 임할 예정”이라며 “본부·공관이 우리 교민·기업인들과 함께 ‘원 팀(One team)’으로 한중 간 경제협력 강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와 애로들을 금일 이어서 개최하는 재중 공관장회의와 한중 외교장관 회담 계기에 전달하고, 중국 당국의 각별한 관심과 우리 공관의 노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