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창립 62주년 기념식 개최

뉴욕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과 현지 정치인 등 참석해 축하

2022-06-14     이현수 기자
미국

미국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는 6월 13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뉴욕한인회는 1960년 6월 12일에 창립했다.

기념식에는 정병화 주뉴욕한국총영사를 비롯해 이창헌 뉴저지한인회장, 이주향 미동북부한인회연합회장, 홍대수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 등 뉴욕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들과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마크 레빈 맨해튼 보로청장, 린다 이 뉴욕시의원,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케빈 김 뉴욕시 스몰비즈니스 서비스국 국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뉴욕한인회의 근간을 이룬 전직 한인회장들의 기념사와 회고담이 이어졌다. 

1983년 뉴욕한인회관 건물을 구입한 강익조 뉴욕한인회 17-18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62주년을 맞는 뉴욕한인회의 위상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인사회는 물론 타민족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뉴욕한인회의 적극적인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향후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변종덕 뉴욕한인회 21대 회장은 이른바 레드 애플 사건으로 촉발된 한-흑 간의 분규사태를 뉴욕한인회가 나서 평화롭게 해결한 사건을 회고했다. 변 회장이 한인회장으로 재임하던 1990년 1월 뉴욕 브루클린에서 한인 상인과 아이티계 흑인 고객 사이에서 발생한 ‘레드 애플’ 사건은 그동안 계속돼 왔던 한인과 흑인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결정적인 도화선이 됐다.

이때 변 회장은 뉴욕한인회에 인종문제 수습대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했고, 9월 18일 1만여명이 넘게 집결한 뉴욕 시청 앞 ‘인종화합 평화대회’를 통해 당시 데이비드 디킨스 뉴욕시장과의 담판으로 이 사태를 극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전직 한인회장님들의 노력으로 오늘의 뉴욕한인회가 있다”며 “뉴욕 한인동포사회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더욱 힘써 보다 성장 발전하는 뉴욕한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임형빈 뉴욕한인원로자문위원회장은 찰스 윤 한인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올해 97세로 뉴욕 한인사회 원로인 임형빈 회장은 이날 찰스 윤 회장에게 “팬데믹 사태 속에 고통 받고 있는 동포들을 위로하고 나눔행사를 적극 전개하는 등 동포사회의 귀감이 됐다”며 “불철주야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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