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웨덴대사, 야콥 할그렌 전 대사에 수교훈장 ‘광화장’ 전수

2018년 9월부터 3년간 주한스웨덴대사 역임하며 양국 우호 증진 강화한 공로 인정

2022-04-29     이현수 기자
하태역

한국과 스웨덴의 가교 역할을 해온 야콥 할그렌(Jakob Hallgren) 전 주한스웨덴대사가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 훈장 가운데 최고등급인 광화장을 받았다. 

주스웨덴한국대사관(대사 하태역)은 4월 28일 야콥 할그렌 전 대사를 대사관으로 초청해 광화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할그렌 전 대사는 스웨덴 외교부의 고위 공무원으로서 안보 및 인도 지원, 분쟁 이슈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부소장을 거쳐 주한스웨덴대사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는 스웨덴 외교정책연구소(Utrikespolitiska Institutet) 소장을 맡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3년간 주한스웨덴대사를 역임한 그는 재임기간 한국과 스웨덴 간 우호 증진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리 정부가 국권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수교훈장 5등급 가운데 가장 등급이 높은 광화장을 수여받게 됐다.    

이날 하태역 주스웨덴대사는 야콥 할그렌 전 대사에게 광화장을 전수하며 “한-스웨덴 수교 60주년 만에 한국과 스웨덴 양국 정상의 상호국가 방문(2019.6월/12월)을 성사시키는 등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심화,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한 노력과 헌신에 각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야콥 할그렌 전 대사는 “한국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 훈장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한-스웨덴의 관계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관련 현지 방역지침이 4월 1일부터 모두 해제됨에 따라, 이날 대사관에서 개최된 훈장 수여식에는 서훈자인 야콥 할그렌 전 대사와 그의 가족, 지인 등 20여명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