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달빛기행’ 4월 21일부터…희정당 권역 첫 포함

4월 21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하루 4회씩 진행 예매는 4월 1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서 시작

2022-04-13     이형모 기자

문화재청은 오는 4월 21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올해 ‘2022 창덕궁 달빛기행’을 운영한다고 4월 12일 밝혔다. 하루 4회 진행되며 회당 25명씩 입장할 수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을 거닐며 고궁의 고즈넉한 밤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13년째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야간에 개방하지 않았던 희정당 권역을 포함한 새로운 관람구간을 선보여 색다른 행사가 될 전망이다. 1917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1920년 재건된 희정당은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된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최근 2년여에 걸쳐 전기시설을 현재의 안전기준에 맞게 보수했고, 그 결과 이번에 야간에 불을 밝힌 희정당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1920년대 당시 희정당을 밝혔던 각종 근대식 조명과 화려한 샹들리에, 재정비된 근대식 응접실을 접할 수 있어 이번 달빛기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 대금 연주, 애련정에서 가곡 공연, 연경당에서 효명세자를 주제로 한 전통예술공연 등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올해 달빛기행 참여를 위한 예매는 4월 1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으며 1인 2장까지 사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