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북부한인회, 강도 위기서 여성 구한 한인동포 3명에 감사장 전달

해태USA의 한재호(45) 지점장, 박세준(29) 과장, 최태영(25) 사원 부에나파크시 시의회에서도 ‘용감한 시민상’ 표창장 받아

2022-02-24     이현수 기자
미국

미국 오렌지카운티북부한인회(회장 케빈 리)는 강도에 맞서 한인 여성을 구하고 체포하는 것까지 도운 해태USA의 한재호(45) 지점장, 박세준(29) 과장, 최태영(25) 사원에게 감사장과 부상을 전달했다.

이들 세 사람은 지난 2월 2일 부에나파크 시내 한 주유소에서 여성의 차 열쇠를 빼앗아 차량을 강탈하려던 무장 강도를 발견하고 즉시 제압해 여성을 위험에서 구했다. 이어 경찰에 신고한 뒤 강도를 끝까지 추격해 체포하는 데에도 도움을 줬다. 

이들의 선행은 당시 도움을 받았던 여성의 남편이 ‘캘리포니아 한인그룹’ 페이스북에 ‘용감한 한인 남성 3인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케빈 리 오렌지카운티북부한인회장은 “지난 2월 10일 해당 소식을 기사로 접한 후, 다음날 개최한 OC북부한인회장 이·취임식에서 바로 감사장을 전달해 행사에 참석한 현지사회 인사들에게 용감한 한인들을 소개하고자 했으나, 해태USA에서 함께 근무하는 세 분의 출장 등 일정으로 연기돼 2월 23일 감사장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재호 지점장은 “같은 한인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뜻밖에 감사장을 받으니 더 없이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들 세 사람은 하루 전인 2월 22일 부에나파크시 시의회 정기회의에서 ‘용감한 시민상’ 표창장을 받았다. 

케빈 리 한인회장은 “앞으로도 선행을 베푼 한인과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한인들을 지속적으로 찾아 감사장과 부상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