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차세대 해외 입양동포 모국방문’ 행사 성료

14개국에서 입양동포와 그 가족 390여명 온·오프라인으로 참가

2021-11-08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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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차세대 해외 입양동포 모국방문(2021 Gathering for Overseas Korean Adoptees)’ 행사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D-숲에서 열렸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한 이 행사는 해외 입양동포들이 모국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국가, 지역, 세대를 넘은 입양동포 간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4개국에서 입양동포와 그 자녀 및 양부모 390여명(오프라인 48명, 온라인 340여명)이 참가했다.  

6일 열린 개회식에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입양동포 여러분들이 성장하기까지 키워준 양부모는 생명의 은인이며, 생명 자체를 부여해 준 한국의 생부모도 감사하며 마음으로 포용해야 할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라면서 이중 정체성으로 고통 받기도 했지만, 이것이 여러분들의 인생을 더욱 의미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부모와 양부모의 나라 사이에서 가교와 민간사절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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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입양인 동포들을 양육해준 양부모와 국가에 대한 감사의 의미, 그리고 제대로 키우지 못해 상처를 준 생부모와 모국을 대신한 사과의 의미로 참가자들에게 두 번의 큰 절을 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나에게 있어 모국방문의 의미’, ‘나와 나의 뿌리’ 등 참가자들의 사연에 대해 나누고 공감하는 ‘토크콘서트’ ▲입양동포단체장들이 입양동포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 정부에 대한 제언을 도출하는 ‘단체장 포럼’ ▲한국 전통 레크레이션을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네트워킹 세션’ ▲정부 및 유관기관의 가족찾기 사업, 재외동포 비자(F-4)와 취득절차, 국적법 및 국적회복 등에 대해 소개하는 ‘인포 세션’ ▲한국의 전통공예와 K-팝, K-스포츠를 체험해보는 ‘한국문화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한국어, 영어, 불어로 진행됐으며, 온라인 참가자들을 위해 행사 공식 홈페이지(OKAG21.Korean.net)를 통해 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