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한인회장에 이인자 전 코윈 스페인 담당관

마드리한인회 첫 여성 한인회장

2021-11-04     이현수 기자
마드리드한인회는

스페인 마드리드한인회 신임 회장으로 이인자 전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스페인 지역담당관이 선출됐다. 마드리드한인회 역사상 첫 여성 한인회장이다.  

마드리드한인회(회장 강영구)는 지난 10월 30일 마드리드한인장로교회에서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제14대 한인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회장선거는 코로나19로 모든 단체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현지 상황으로 인해 13대 한인회장 임기 만료가 일 년 지연된 시점에서야 이뤄졌다.   

오후 5시 시작된 정기총회에서 사회를 맡은 이형민 부회장은 성원이 충족됐음을 알렸고, 식순에 따라 강영구 제13대 한인회장의 개회선포와 국민의례, 개회사가 이어졌다.

강영구 회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임기가 지나고 일 년의 세월이 더 흐른 지금에서야 정기총회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일해 온 임원들에게 감사하며, 임기동안 함께 해준 모든 한인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 뒤 임기를 맡은 3년간의 업무 결산보고와 질의시간을 가졌다.

마드리드한인회는

이어서 제14대 한인회장선거가 진행됐다. 정관에 의해 진행을 맡은 이길수 선거관리위원장은 먼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활동을 할 수 없었던 한인회의 특수 상황에 대한 설명한 뒤 단독으로 출마한 이인자 후보의 제출서류를 확인했고, 이후 후보자의 공약 발표가 있었다. 

이인자 후보는 ▲마드리드한인회의 연중행사를 충실히 이행해 한인사회의 유대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마드리드한인회의 사단법인 등록을 추진하고 한인회의 회비나 후원금 등 기타 재정은 점차적으로 한인회 통장을 개설해 운영하며 ▲마드리드 내에 한인회관 혹은 한글학교를 위한 장소를 마련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진 투표 결과 후보자 본인을 제외한 전체 투표자 29명 중 찬성 26표, 반대 2표, 무효 1표로 이인자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강영구 13대 회장이 한인회기를 이인자 14대 회장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이·취임식을 대신했고, 이인자 신임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마드리드한인회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믿고 맡겨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주어진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최선을 다할테니 함께 모인 여러분들이 힘이 돼 달라”고 말했다.

1995년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주한 이인자 회장은 1996년부터 마드리드한글학교 총무를 시작으로 이사와 이사장을 역임했고, 2009년 11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스페인지부 발족시 부회장으로 시작해 제6기, 8기 ,9기 코윈 스페인지역 담당관을 지냈다.  

마드리드한인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