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한국어평가’ 내년부터 전 세계 세종학당서 본격 시행

한국어를 제1언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평가 시험

2021-10-27     이현수 기자
우즈베키스탄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이해영)은 내년부터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세종한국어평가’(Sejong Korean language Assessment)를 본격 시행한다고 10월 27일 밝혔다.

세종한국어평가(SKA)는 한국어를 제1언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세종한국어평가1(SKA1)은 기초 한국어 능력을, 세종한국어평가2(SKA2)는 실용 한국어 능력을 평가한다. 

응시자들은 학습 목적과 필요에 따라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또한 평가장 여건에 따라 인터넷 시험 방식(IBT)과 종이 시험 방식(PBT)을 혼합 운영한다.

세종학당재단은 올해 2차례에 걸쳐 국내외 한국어 학습자 6,900여명을 대상으로 ‘세종한국어평가’ 모의 평가를 실시했다. 

1차 모의평가 응시자는 총 2,500여명으로, 해외에서는 지난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울란바토르1, 알제, 타슈켄트, 옌볜2, 칭다오2, 항저우, 오시1 등 5개국 7개소 세종학당에서 1,700여명이 응시했고, 국내에서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한국어 학당 등 10개 기관에서 800여명이 응시했다. 

10월 6~22일 진행한 2차 모의평가에는 총 4,400여명이 응시했다. 국내에서는 응시자 공개 모집을 통해 1,100여명이, 해외에서는 나망간, 드니프로, 비슈케크, 오시1, 옌볜2, 울란바토르1·2·4, 칭다오2, 페르가나, 항저우 등 5개국 11개소 세종학당에서 3,300여명이 응시했다.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BTS, 오징어게임 등 한류 열풍으로 유입된 초급 한국어 학습자들도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시험 응시 장벽을 낮췄다”며 “내년 세종학당을 대상으로 본 시행을 앞둔 만큼, 현지 세종학당에서 세종한국어평가(SKA)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