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 하원의원에 한인 2세 출마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아헨시 1선거구에서 사회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예원(34) 씨

2021-09-14     나복찬 재외기자
아헨

오는 9월 26일 실시되는 독일 연방 하원의원 총선거 지역구에 한인 2세 후보가 출마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아헨시 1선거구에서 사회민주당(SPD) 후보로 출마한 이예원(34) 씨다. 

독일 아헨에서 태어난 이 씨는 아헨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과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NRW 주정부 문화·학술부 공무원으로, 현재는 아헨시에 있는 라이프니츠 인터랙티브 재료 연구소에서 언론홍보담당관으로 파견 근무를 하고 있다.

이 씨는 2014년부터 아헨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에는 독일 젊은 유망 여성 정치인에게 수여하는 ‘헬레나 웨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출마의 변으로 “오늘날과 같은 변혁의 시기에 쉽게 소외될 수 있는 개개인의 삶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적인 장벽이나 언어적인 장벽, 사회 구조적인 장벽과 같은 모든 장벽을 무너뜨려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을 이 시대의 과제로 본다”며 “이주민정책과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위한 정책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예원 씨가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펼칠 수 있기 위해서는 아헨시에서 최다 득표를 하거나, NRW주에서 사회민주당(SPD)이 최대한 많은 득표를 해야 한다. 재독 한인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을 때, 독일 연방의회에 한인 2세 하원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