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한국문화원, ‘한국문화 수호대’ 출범

현지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한글표기, 한국문화 상징 등 오류 시정 활동

2021-07-14     이현수 기자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원장 김용운)은 현지에서 한국문화 오류를 시정하는 ‘한국문화 수호대’를 출범했다고 7월 14일 전했다. 

‘한국문화 수호대’ 출범은 문화원이 지난 5월 서부자바주 타식말라야시 소재 말라야파크 제주공원 내 잘못된 한국문화 상징을 바로잡은 것이 계기가 됐다. 

문화원은 이후 인도네시아 각지에 있는 식당, 기념품점, 공원, 관광지 등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한글표기, 한국문화 상징의 제 모습을 찾아주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한국문화 수호대’를 결성하기로 하고, 첫 활동 대상지를 반둥 지역으로 정했다.  

반둥 지역에는 회원 수가 3천명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최대 한류커뮤니티 ‘한사모’가 활동하고 있다. 문화원은 지난 6월 한사모 회원 중 자발적인 참여의사를 밝힌 21명을 첫 수호대원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회장이 총괄을 맡고 4명씩 5개조로 나눠 약 4개월간 반둥지역의 잘못된 한국문화 상징을 바로잡는 활동한다.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문화원은 “지난 6월 수호대를 결성한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코로나19 상황과 방역수칙 및 수호대의 자세 등을 전달하고, 특히 보건수칙 준수를 강조해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수시로 비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8일에는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 방식으로 ‘한국문화 수호대 발대식’도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반둥지역 한국문화 수호대원을 비롯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 반둥한인회 관계자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등이 참석했다.  

문화원은 오는 10~11월 열리는 인도네시아 최대 한국문화 종합행사인 ‘한국문화의 달’ 행사기간에 한국문화 수호대 종합 실적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하는 한편, 차기 수호대 활동 대상지역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