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고교 동기들,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에 써달라며 성금 전달

청주고 46회 동기생 80명, 1만950달러 모금해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에 보내와

2021-05-19     서승건 재외기자
미국

한국 청주고등학교 46회 동기회(재경회장 박동준)는 동문인 최병일 미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에게 미국 내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에 써달라며 성금 1만950달러를 보냈다. 

최병일 회장은 5월 1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둘루스 클라리온 스위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고 46회 동기 동창들이 미국 내 아시안 증오범죄로 불안한 한인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기금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성금은 지난 4월 11일부터 30일까지 청주고 46회 동기생 80명과 최병일 회장의 친동생인 최병국(49회) 전 중산고 교장이 동참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1972년 졸업 후 50년의 시간이 흘러 멀리 이민 간 동기를 기억하고 성금을 보내준 정성과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한다”며 “한국에서 온 성금은 단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고 아시안 증오범죄와 코로나 팬데믹 상황 극복과 관련해 한인사회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고 연말정산을 통해 투명하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