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일본군 위안부 진실 알리기 나선다
“민병갑 교수의 영문저서 ‘위안부: 군위안소, 잔혹성, 그리고…’ 미 주류사회에 배포할 계획”
2021-04-05 이현수 기자
미국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일본군 위안부 참상이 담긴 영문서적을 통해 현지사회에 위안부 진실 알리기에 나선다.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소장이자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 석좌교수인 민병갑 교수는 지난 4월 1일(현지시간) 뉴욕한인회관을 방문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찰스 윤 회장은 “민병갑 교수의 영문저서 ‘위안부: 군위안소, 잔혹성, 그리고…’를 대량 구입해 미 주류사회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발송 대상은 미국 정치인과 학교, 도서관 등 미국 기관들이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마크 램지어 역사 왜곡 논문으로 다시금 미국 내 역사 바로 알리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미국 내 공론화와 후세들의 바른 역사 교육에 뉴욕한인회가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증언이 담긴 민병갑 교수의 영문저서 ‘위안부: 군위안소, 잔혹성, 그리고…’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어떻게 감추고 있는지 등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에 대한 주요 사실들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분석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찰스 윤 한인회장은 이날 민병갑 교수과 함께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인종차별 및 인종 증오범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회장은 “한-흑 간의 관계 강화 등을 포함해 인종차별 및 인종 증오범죄를 풀어나가는데 재외한인사회연구소가 앞장서 연구해줄 것”을 당부하고 “연구비용 마련에 뉴욕한인회가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