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무대 만든다

케이아트홀 새단장 후 10월 개관, 중소기획사 등 지원

2021-03-04     서정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케이아트홀’에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을 조성한다.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함께 실감형 공연장을 만들기 위해 공연 현장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주변 환경, 공간 조성 및 운영의 효율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연장 조성지로 올림픽공원에 있는 ‘케이아트홀’을 선정했다.

‘케이아트홀’은 태권도, 한국 무용 등 한국적 소재의 복합문화공연을 주로 하는 다목적 공연장이다. 내부공사를 거쳐 오는 10월에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으로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다.

‘케이아트홀’

아울러 문체부는 3월 3일 콘텐츠진흥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체육산업개발(대표 김사엽)과 함께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체부는 이번 새단장을 통해 엘이디 벽(LED Wall), 카메라 트래킹 및 오브젝트 트래킹 시스템, 실감형 입체 음향 시스템, 실시간 콘텐츠 서버, 온라인 송출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구축하고, 높은 제작 비용 부담으로 온라인 공연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획사, 독립음악계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은 대면 공연의 대체재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한 분야이다. 오프라인상의 콘텐츠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은 미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온라인 실감형 공연장의 조성은 중소기획사 등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으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 비대면 온라인 공연시장을 선점하고,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