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베이징 왕징작은도서관에 한국어도서 500권 지원

교민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비영리 민간도서관…아동용 한국어 신간도서 500권 기증

2020-11-13     이나연 재외기자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11월 10일 중국 베이징 포스코센터에 위치한 왕징작은도서관에 아동용 한국어 신간도서 500권을 기증했다.

재외동포재단이 왕징작은도서관에 한국어도서를 지원한 것은 재작년에 539권, 올해 1월 15일에 1,076권에 이어 세 번째이다.

왕징작은도서관은 2014년 설립된 비영리 민간도서관으로 북경한국인회의 지원 속에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한국어도서 약 1만권을 보유한 시설로 교민뿐만 아니라 조선족동포와 중국인들도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 장소는 포스코가 무료로 제공해 임대료 부담은 없으나, 관리비와 도서구입비 등 비용 충당에는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날 왕징작은도서관에서 열린 도서전달식에는 주중한국대사관 이기성 총영사, 현명훈 동포영사(재외동포재단 파견), 이경자 도서관장 및 자원봉사자들, 북경한국인회 정국환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경자 관장은 “코로나19로 신간 도서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 이번 도서지원은 도서관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이기성 총영사는 “어려운 시기에 동포사회에 꼭 필요한 인프라인 도서관을 잘 운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정국환 북경한국인회 수석부회장은 “북경한국인회도 도서관이 재정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개인적으로도 소장하고 있는 한국어도서 1,000권을 왕징작은도서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