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 ‘코로나19 펀드’에 기부 이어져

‘쉐이크 앤 고우’ 김광석 회장 5만 달러 기부이어 사우스 폴’ 임직원 10만 달러, AAO 임직원 1만 달러 기부

2020-10-15     서정필 기자
뉴욕한인회는

뉴욕한인회가 벌이고 있는 ‘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펀드 캠페인’에 아픔을 함께 하려는 한인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 10월 8일에는 세계 최대 가발 업체인 ‘쉐이크 앤 고우’(Shake-N-Go) 김광석 회장이 성금 5만 달러를 쾌척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뉴욕한인회관 살리기운동 당시에도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김광석 회장은 기금을 전달하며 “힘든 시기에 어려운 입장에 계신 분들은 '이 또한 지나갈 것'임을 기억하시고 잘 견뎌 주시길 바란다”는 가슴 따뜻한 위로도 함께 건넸다.

이어 14일에는 ‘사우스 폴’ 임직원들이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사우스 폴’ 임직원들은 “이번 캠페인이 전 미주를 넘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같은날 AAO 임직원들도 1만 달러를 기부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이번 나눔으로 올 겨울 한인사회가 보다 훈훈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인회 측은 “이어지는 기부로 이번 캠페인의 모금액은 1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며 “모든 기부자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해지는 안타까운 사연도 많다. 한 신청자는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고 혼자 살아가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더욱 무거워진 삶의 고단함을 전했다.

또 어떤 신청자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고 엄마는 코로나 19로 직장을 잃고 동생 둘과 살고 있는데 렌트도 못내고 살고 있다”며 “사는 것이 너무나 막막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또 다른 신청자는 남편은 당뇨 합병증이고, 자신은 다리를 다친 상황으로 그나마 아들이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겨우 렌트비를 내고 있다”고 어려움을 표현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도움이 절실한 분들께 큰 힘이 돼 주신 기부자들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해 주신 이번 나눔은 한인사회를 더욱 단단히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참여를 원하시는 이들은 뉴욕한인회 전화(212-255-6969)나 웹사이트(www.nykorean.org)를 통해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