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련 교민들, 8개월만에 삶의 터전 복귀

코로나19 사태로 1월 이후 본국에 발묶여…중국 남방항공 전세기로 9월 25일 대련 도착 대련한국인(상)회·다롄영사출장소·문원여행사 2개월 간 함께 준비

2020-09-28     서정필 기자
코로나

코로나 19 사태로 지난 1월부터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중국 대련 동포 120명이 8개월 여만인 9월 25일 전세기를 통해 대련 땅을 밟았다.

대련한국인(상)회와 다롄영사출장소, 문원여행사는 지난 2개월 간 대련 동포들의 거주국 행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중국 남방항공 소속 전세기를 준비했다.

코로나

대련한국인(상)회 관계자는 “코로나 19 사태로 경제적인 면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교민들이 대련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돼 의미가 아주 크다”며 “전세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국 내 다른 지역과 달리 대련에서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한국의 확진자 증가세도 계속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전세기가 잘 준비돼 너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앞서 한국 출국을 앞둔 9월 24일에는 대련한국인(상)회, 동전의 희망(대련), 문원여행사가 대련에 도착하는 동포들이 받을 추석 간식 선물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에 대련에 돌아간 교민들은 당국의 방역대책에 따라 14일 간 호텔 격리 중이다. 대련한국인(상)회 관계자는 “개인 단위가 아니라 가족 단위로 격리생활을 하고 있어 격리 기간을 상대적으로 덜 외롭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