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 진출 우리기업 코로나19 대책 회의 

우리기업 애로사항 청취하고 대책 마련 위해 ‘민관 합동 관계기관 회의’ 개최

2020-06-02     이현수 기자
외교부는

외교부는 6월 2일 오전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 주재로 중동 진출 우리기업의 코로나19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방역대책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 합동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중동 내 우리기업 건설현장 근로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제 현장에서의 방역, 출입국, 보건‧의료 등에 관한 어려움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6월 1일 기준 중동국가 내 우리 국민 확진자는 약 60여명이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유관 부처와 해외건설협회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한화건설, 현대중공업, SK건설, 쌍용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중동진출 주요 기업 10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우리기업 194개사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이라크, 이스라엘, 모로코 등 중동 1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들 국가에 있는 313개 건설현장에서 우리국민 5,625명이 근무하고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 지역 진출 우리기업 건설현장 내 코로나19 확산 동향을 점검하고, 기업 관계자로부터 국가·현장별 구체적 애로사항과 지원 필요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각 부처 참석자들은 재외국민의 건강과 안전 확보가 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현지 대사관과 기업 간 상시 소통체계 구축 ▲발주처와의 긴밀한 소통 지원 ▲방역물품 반출‧반입 지원 ▲응급화상의료상담을 포함한 긴급한 의료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국민 보호 및 경제 활성화, 해외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중동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외국민 확진 동향을 긴밀히 주시하면서, 관계부처와 방역 당국, 우리기업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실효적인 대응‧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