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에 전해진 두 할머니의 정성

박순자·김송자 할머니 코로나19로 어려움 처한 이들 돕고 싶다며 400달러 전해와

2020-05-15     서정필 기자
뉴욕한인회에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에 지난 5월 1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고 싶다는 내용의 손편지와 함께 400달러의 현금이 전해졌다.

기부 주인공은 올해 여든 네 살의 박순자 할머니와 김송자 할머니다. 편지에는 “박 할머니 300 달러, 김 할머니 100달러”로 적혀있었다. 

두 할머니는 편지에서 “이 혼돈의 시기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면 너무 부족한 것이기에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지금까지 별일 없었던 일상생활이 얼마나 고마웠는지를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 제 나이 84세에 이런 일 평생에 처음 겪기에 그저 황당할 따름이지만 우리 조금만 더 참고 이깁시다”고 전했다.

뉴욕한인회는 두 분의 할머니가 기부한 400 달러를 코로나19로 힘든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음은 박순자 할머니가 보낸 편지 전문이다.

수고하십니다

이렇게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위로가 되고 ~~ 정말 감사합니다

이 혼돈의 시기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면 너무 부족한 것이기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여 이 어려운 고비 참고 견뎌봅시다. 희망캠페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의료진들과 방역대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며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자기몸도 사리지 않고 헌신하는 저들의 마음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하나님에게 이 병든 땅과 병든 마음을 고쳐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별일 없었던 것이 그 일상생활이 얼마나 고마웠는지를 지금에서야 알게 되네요. 우리 모두 모두 파이팅 합시다.

저 나이 84 세에 이런 일 평생에 처음 겪는 일이기에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 우리 조금만 더 참고 이깁시다.

후러싱에서 박순자 드림 2020 년 4月 2日

동생 김송자 $100
       박순자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