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에 마스크 200만 장 긴급 지원

지난 3월 양국 정상간 통화 후속조치…동맹국 지원 필요성 등 종합적 고려

2020-05-11     서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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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미국 정부에 한ㆍ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5월 11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조치 추진 배경에 대해 “한ㆍ미 정상통화(3.24.) 계기 양 정상간 코로나19 공동대응을 논의한 데 대한 후속조치로서, 우리 국내 코로나19 상황 및 마스크 수급 현황과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도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의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마스크의 우수성과 K-방역모델을 해외로 널리 알리기 위해 국내 생산 마스크의 인도적 목적의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발생 당시 500만 달러를, - 2017년 허리케인 하비 및 어마 발생 당시에는 200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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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원되는 물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의료 현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11일 새벽(한국시간) 출발한 미국 측 화물기를 통해 수송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한미 양국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과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제사회 내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