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온라인 수업 끝내고 ‘정상 등교’ 시작

교내에서 마스크 착용, 급식실 칸막이 설치 등 ‘일상적인 방역과 거리두기’ 속 시행 45분마다 에어컨을 끄고 10분 이상 실내 환기

2020-05-08     이현수 기자
베트남

베트남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신선호)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지난 3월 16일부터 시행한  온라인 수업을 마치고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시작했다고 5월 7일 밝혔다. 

이 학교는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따라 정상 등교를 할 수 없게 되자 학업 결손 최소화를 위해 지난 8주간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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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는 호치민시의 방침 등을 고려해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학년별 등교일은 ▲중등 9학년과 12학년 5월 4일 ▲초등 4~6학년과 중등 7, 8, 10, 11학년 5월 8일 ▲초등 1~3학년 5월 11일 ▲유치원 5월 18일 등이다. 모든 학년은 등교일 첫날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수업이 이뤄진다.  

이번 정상 등교를 위해 전 교직원은 철저한 준비와 사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했고, 호치민시인민위원회의 점검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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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등교 시점부터 학생들이 생활하는 모든 공간과 책상, 사물함 등 집기에 1일 3회 소독이 이루어지며, 주1회 학교 전체에 전문업체의 방역소독도 실시된다. 

또한 ▲학생의 하루 동선에 따라 하루 2회 체온 측정 ▲손씻기 ▲학교 내 마스크 착용 ▲45분마다 에어컨을 끄고 10분 이상 실내 환기 ▲급식실 칸막이 설치 ▲배식과 식사 시 거리두기와 정숙 지도 ▲매점 이용방법 개선 등을 실행하며, 코로나19 유사 증상자 격리 지침도 마련했다. 아울러 학생들 개개인이 여분의 마스크와 개인컵, 손수건 등을 직접 챙기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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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호 교장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협력과 공유’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학부모와 한인사회의 여행과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일상적인 방역과 거리두기’ 협조가 있어야 정상적 학교운영이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