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화상회의서 코로나19 대응 경험 세계에 공유

오영우 문체부 제1차관 참석해 승차 진료 등 우리나라 대응 노하우 전세계에 소개 "문화·예술 생태계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의 대응과 문화정책을 공유하는 기회"

2020-04-24     서정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오영우 제1차관은 4월 22일 오후 8시 밤 유네스코가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문화장관 화상회의에 참여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및 문화·예술 부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국제적 연대를 통한 문화 분야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의 문화 장관 및 차관, 고위급 인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이 문화 분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각국의 대책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오영우 차관은 국제적 협력이 요구되는 시기에 열린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집중적인 진단과 추적을 통한 신속 격리 및 치료 ▲승차 진료 등 창의적인 방법을 활용한 검사기간 단축 및 접촉의 최소화 ▲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 차단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소개했다.

오 차관은 또 코로나19로 국민의 문화·예술 소비는 감소하고, 공연·전시·영화 제작은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어 관련 산업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를 표하며, 비대면을 통한 참여 확산과 온라인 콘텐츠 소비 증가 등 문화·예술 환경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 차관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일상적인 삶과 미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고, 특히 문화·예술 생태계가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화상회의는 각국의 코로나 대응경험과 문화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