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대전서 6월 개최 예정이던 세계대표자대회 취소

“코로나19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와 한국 입국제한 등의 상황 고려해 결정”

2020-04-16     이현수 기자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는 오는 6월 8~1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22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 16일 밝혔다. 

월드옥타는 앞서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매년 4월 개최하던 세계대표자대회를 6월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취소 결정에 대해 월드옥타는 “코로나19 관련, 지역 확산에 대한 우려와 한국 입국제한 등의 상황을 고려해 공동 주최기관인 대전광역시 및 연합뉴스와의 협의를 거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던 대전광역시에서 내년에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기 위해 현재 대전광역시와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금년 대회 취소는 월드옥타가 1999년 첫 세계대표자대회를 개최한지 22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무엇이 한인 경제인들과 나라를 위한 것일지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는 전 세계 68개국 144개 도시 지회의 한인 경제인들이 모국을 방문해 국내 중소기업 및 청년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지자체, 유관기관과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 4월 23~25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21차 세계대표자대회’에는 56개국 111개 지회 소속 월드옥타 회원 800여명과 국내 중소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월드옥타는 오는 10월 19~22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예정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