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교민 귀국 위한 특별항공편 운항

4월 10일과 12일 양일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서 1편씩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 거쳐 다음날 오후 인천 도착

2020-04-08     서정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주스페인한국대사관(대사 전홍조)은 아시아나항공이 4월 10일과 12일,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루프트한자 여객기로 각각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시아나 여객기로 환승하는 특별 연결 귀국편을 운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시간 기준으로 마드리드 출발 승객들은 오후 4시 35분에, 바르셀로나 출발 승객들은 4시 55분에 출발하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서울행 여객기로 환승해 다음 날 오후 1시 5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기시간 포함 약 14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셈이다.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자, 스페인 정부는 3월 13일 선포한 「국가경계령(Estado de alarma)」이행 조치의 일환으로 17일부터 육로 국경을 통제했으며 상황이 계속 악화될 경우 국제 항공·해상 운항 제한 등 추가 국경 통제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EU집행위도 16일 역외 국가로부터의 EU+(EU 및 쉥겐협약국)으로의 비필수적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제안서를 채택했고 17일 EU 긴급 정상회의에서 이에 대한 합의를 완료했고, 스페인 정부도 3.23(월)부터 최소 30일 동안 EU 지역 밖 국민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에서 직항으로 귀국할 수 있는 항공편은 운항하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5월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은 4월 말까지 직항편을 폐쇄한 상황이며 이후 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다.

스페인대사관이 소개한 환승편(7일 현재)은 마드리드에서 이베리아 항공을 이용해 출발한 뒤 파리에서 대한항공으로 환승해 인천으로 도착하는 노선과 프랑크푸르트에서 아시아나항공으로 환승하는 노선, 그리고 KLM항공편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한 뒤 다른 KLM항공기로 환승해 인천으로 출발하는 노선이 있다.​

이와는 달리 프랑스와 영국, 독일 그리고 네덜란드에서는 아직 인천까지의 직항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인천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만이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5월 31일까지 주 2회(목, 일) 여객기를 띄운다. 아시아나항공은 4월 29일까지 운항 중지 상황이다.

영국 런던 – 인천 노선은 대한항공의 경우 주2회(수, 토) 운항 중이며, 브리티스 에어웨이사는 4월 10일까지는 짝수일에 운항하며 11일부터 16일까지는 운항 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 31일까지 운항하지 않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인천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10일과 12일 임시편을 제외하면 16일까지는 운항하지 않는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운항하며, 21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주3회(수, 금, 일) 운항된다. 대한항공은 5월 말까지 운항 중지 결정이 내려진 상황이며, 루프트한자는 4월 20일까지 운항 중지 결정이 내려졌고 이후에도 재운항 계획이 없다고 전해진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인천 노선은 KLM이 5월 1일까지 주3회(화, 금, 일) 운항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