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가리아 정상, 양국수교 30주년 맞아 축하서한 교환

문재인 대통령 “향후 양국 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 라데프 대통령 “한국-유럽연합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

2020-03-25     서정필 기자
문재인

외교부는 3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루멘 라데프(Rumen Radev) 불가리아 대통령과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기념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라데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양국이 수교 이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온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특히 “최근 활발한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원전·농업 등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향후 양국 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불가리아 양국은 앞서 지난 2015년 5월 플레브넬리에프 당시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난 30년간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지속 발전시킨 데 환영을 표한다”라며 “이와 함께 경제·에너지·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또 라데프 대통령은 “양국이 국제무대에서 성공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긍정 평가하고, 한국-유럽연합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올해 양국에서는 지난해 체결된 ‘한-불가리아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협력 MOU’에 따라 각종 문화행사, 한식 강연, 양국 문화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