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 대회 개최

1차 예선 통과한 27개팀 44명 열띤 경연 한일 관계 경색 우려에도 불구 성공적으로 마무리

2020-02-18     서정필 기자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정태구)은 2월 15일 오사카한국문화원 누리홀에서 제18회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오사카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당초 경색된 한일관계 때문에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응모인원은 3개 부문에 걸쳐 37개팀 61명이었으며 본선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결과 27개팀 44명이 참가했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도쿄올림픽’을 주제로 한 중고생스키트 부문(2인 1조)에서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만난 한국인 학생과 일본인 학생이 만나 친구가 되는 내용이 담겼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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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이날 참가자 대부분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케이팝과 웹드라마 등을 비롯한 신한류 콘텐츠를 한국어 학습의 주요 계기로 꼽았으며 관련 내용을 이번 대회의 발표에 녹여내 즐겁게 표현하는 모습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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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부문에서는 한일 양국 간의 우정이 담긴 발표가 이어졌다. “한일관계가 경색된 지난 해 8월 걱정 속에 부산을 찾았는데 걱정과는 반대로 좋은 대접을 받았다”는 미담을을 소개한 참가자도 있었고, 한 참가자는 한국에서 유학 온 친구와 함께 한 추억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읽어 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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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스키트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오는 3월 14일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아시아나항공배 함께 말해봐요 한국어 고교생대회’ 출전권이 주어졌으며, 일반스키트 부문과 스피치부문 수상자에게는 한일왕복항공권과 여행권이 각각 주어졌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 관계자는 “대회의 주요 참가자가 고등학생 및 대학생인 점에 주목하여 대회가 한일 간의 우호적인 미래세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