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민단 간부들, 이낙연 총리 초청 만찬간담회 참석

1월 7일, 총리공관서 한일관계 개선 논의…같은 날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만나

2020-01-08     서정필 기자
여건이

서울을 찾은 여건이 단장 등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재일민단) 간부 9명이 1월 7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잇달아 만나 한일관계 개선과 재일동포사회의 발전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총리공관에서 만찬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이 총리와의 만남에서 재일민단 간부들은 “지난해 한일관계 경색으로 재일동포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조속한 한일관계의 개선을 희망하고, 이를 위해 재일민단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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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차세대 정체성 강화를 위한 민족교육 및 한류 확산을 위한 역할 등 재일동포사회의 과제에 대해 소개하고, 우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 및 현황에 대해 설명한 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계속해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힌 뒤, 그간 재일민단을 중심으로 한 재일동포사회의 모국 발전을 위한 헌신적 기여를 평가하고 각별한 사의를 표명했다.

여건이

이날 함께 열린 재일민단 간부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만남에서 강 장관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 및 현황을 설명한 뒤, 재일동포들이 한일관계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은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명하면서 “앞으로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여건이 단장은 “최근 대마도에 한국인 관광객이 크게 감소해 관광업에 종사하는 한국인 및 일본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국간 민간차원의 교류가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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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 장관은 “혐한 스피치 대응 등 그간 재일민단이 재일동포사회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해 온 점에 대해 평가한다”며 “신정주자·귀화자 증가 등 구성원 다양화와 세대교체 등 환경변화에 맞추어 재일민단이 잘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