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한마음청소년합창단’ 창립공연 열려

12월 7일 사천성 한인(상)회 송년회 자리에서 기념식 ‘파란 마음, 하얀 마음’, ‘과수원 길’, ‘도라지타령’ 등 익숙한 동요 세 곡 불러

2019-12-12     서정필 기자
중국

중국 사천성 한마음청소년합창단 창립공연이 12월 7일 사천상한인(상)회 송년회 자리에서 열렸다.

합창단 측은 “이번 창립공연은 이 합창단이 사천성한인(상)회 소속으로 정식 출범하는 의미도 있어서 송년회 1부에 기념식을 갖고 2부에 첫 공연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무대에 선 18명 합창단원들은 대표이자 지휘자인 김은주 사천외국어대학교 교수의 지휘 아래 ‘파란 마음, 하얀 마음’, ‘과수원 길’, ‘도라지타령’ 등 총 세 곡을 불렀다. 이 세 곡 모두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동요라 함께 따라 부르며 크게 호응했다.

이 합창단은 열린 합창단으로, SNS에 있는 합창방에서 평소에 음악수업과 교류, 공지 등을 하며 고정 멤버가 아닌 언제든지 가능할 때 함께 공연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2년 전 학생 4~5명 규모로 시작해 두 번 광복절 공연을 했고 한인체육대회, 한글학교 운동회 등 작은 공연 무대에서 자주 선 끝에 오늘의 규모에 이르렀다.구성도 다양해 한인자녀, 다문화 자녀, 조선족 및 중국인 자녀 등이 함께 한마음으로 어우르는 합창단이다.

합창단이 이렇게 발전한 데에는 합창단 대표와 지휘자인 김은주 교수, 부지휘를 맡은 정찬미 선생 그리고 서기 및 홍보를 맡은 노지연 선생, 회계를 맡은 박학정 선생 등 4명 운영위원의 수고가 있었다.

김은주 합창단 대표는 공연을 마친 뒤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합창을 통해 음악적 인성과 감성을 익히고, 한국어 및 역사의식도 가지도록 계속해서 합창단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