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민주평통과 한국여성회,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 대접

‘유니온 가스펠 미션 달라스’ 노숙자 쉼터 방문 600인분 식사 직접 조리해 배식하며 한인사회 온정 전해

2019-12-10     토니 채 재외기자
민주평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와 달라스한국여성회(회장 이명희)가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며 한인사회의 온정을 전달했다.

두 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2월 6일(현지시간) 미국 달라스 다운타운 인근에 소재한 ‘유니온 가스펠 미션 달라스’(Union Gospel Mission Dallas) 노숙자 쉼터를 방문해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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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봉사에는 홍성래 주달라스영사출장소장과 빈준화 코트라(KOTRA) 달라스무역관장도 함께 해 배식을 도왔다. 달라스무역관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봉사에 필요한 식자재 구입비 일부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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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자문위원들과 달라스한국여성회 회원들은 식자재를 직접 구입해 봉사 당일 노숙자 쉼터 내 주방에서 음식을 직접 조리했고, 닭고기와 소시지, 빵과 야채 등을 노숙자들에게 제공했다.

이날 만든 600인분의 음식 중 450인분은 유니온 가스펠 미션 달라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배식됐고, 나머지 150인분은 여성 노숙자 전용 보호소로 보내졌다. 노숙자들은 봉사자로 나온 한인들에게 ‘땡큐’를 연발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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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와 달라스한국여성회는 매년 노숙자 식사 제공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유석찬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은 “이 행사는 연말을 맞아 달라스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되고 삶이 어려운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저녁식사 한 끼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달라스 한인사회를 대표해 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고, 그 ‘사랑의 나눔’ 메시지가 확산돼 궁극적으로는 하나 된 한반도 평화로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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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달라스한국여성회장은 “여성회 회원들이 음식을 직접 준비하면서 힘도 들었지만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꼈다”며 “노숙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가 감사했다. 함께 수고한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장으로 부임한 지 9개월째 되는 홍성래 소장은 “달라스로 부임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동포사회가 합심해 주류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모습을 보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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