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윈 태국지부, 이정옥 여가부장관과 간담회 가져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장관회의 참석차 태국 방문 ‘여성가족 권익보호 센터’ 설치 등 현안 논의하고 내년 사업계획도 청취

2019-12-09     서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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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북경 행동강령 채택 25주년 기념 아·태 장관회의’의 한국 정부 수석대표 자격으로 태국을 방문한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11월 28일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태국지부(회장 홍지희)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재외동포 한인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공공외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지금 태국 지부에서 계획 중인 ‘여성가족 권익보호 센터’ 설치와 관련, 성희롱, 인신공격, 청소년 문제, 이주여성, 가정 폭력 등 재외동포 한인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코윈과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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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부 측은 “내년부터 본격 운영될 ‘여성가족 권익보호 센터’는 성희롱, 인신공격, 인권피해 상담 및 청소년 문제 상담 등 여성과 가족의 권익 보호를 위한 취지로 설립되며 한인회 등 각 주요 단체들과의 협력으로 한인사회의 상생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태국 지부의 교육, 다문화가족, 시니어, 청소년, 차세대 등 분과별 내년 계획도 보고 받았다.

태국 지부는 내년 주요 사업으로 차세대와 한인여성 리더십 함양에 필요한 전문가 강의와 한태 여성 교류를 주제로 한 ‘여성 리더십캠프’,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환경보호캠페인’ 등을 태국 주요 여성 단체들과 함께 준비 중이다.

이 장관은 간담회 말미에, “아세안 의장국이며 이번 한-아세안 정상 회담에서 한국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태국의 중요성이 큰 만큼 태국 한인사회의 여성들의 역할도 높아지고 있다. 코윈 태국 본부가 그 마중물 역할을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