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서 충청·호남·부울경 향우회 연합체육대회 개최

11월 9일, 한·중 수교 27년 만에 첫 개최

2019-11-28     서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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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에서 한·중 수교 27년 만에 처음으로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시·도민회, 충청향우회, 호남향우회 공동 주최로 연합체육대회가 열렸다. 지난 11월 9일 상하이 서쪽 지역 아사모 농장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상하이 거주 향우회 회원 80여 명이 참가했다.

박지용 상하이 충청향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뜻 있는 행사를 처음 주관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고향이 어디든 자랑스러운 한국인, 상하이 교민이고 타지에서 삶의 영역이 같다는 것만으로 큰 인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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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섭 호남향우회장도 “지난해 말 각 지역 향우회장단 모여 화합을 다지던 것이 계기가 돼 우리들끼리도 어느 지역 누구라고 하지 말고 한국인으로서 뭉쳐 단합된 한국인들의 모임으로 발전 하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향우회끼리의 경쟁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참가한 모두를 청, 백 양팀으로 나눠 오전에는 족구, 피구 경기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배구대회,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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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는 모두 모여 막걸리와 삼겹살을 즐기며 각 지역방언으로 건배 제의도 하는 등 향우회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상하이 부울경 시도민회 배제진 회장은 행사 맺음말을 통해 “행사를 주관한 충청향우회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매년 연합모임이 지속적으로 운영돼 제주향후회와 강원향우회도 같은 울타리에 들어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