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등 한국어 교과서, 교사용 지도서 발간

현장에서 보다 체계적으로 수업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어 교과서 교사용 지도서 및 활동지 펴내

2019-11-04     서정필 기자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부속 한국교육원은 10월 31일 태국 중등학교에서 사용 중인 교과서 ‘한국어’의 교사용 지도서 발간식과 함께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발간식 및 교사연수에는 이욱헌 주태국대사를 비롯해 완나 청다라꾼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국장, 교사용 지도서 개발진, 한국 및 태국의 한국어 교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어 교사용 지도서’ 및 ‘활동지’(1,2권)는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수업 안내서로 교실에서 교사들이 한국어 교과서인 ‘한국어’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태국 중등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지난해 초급용 한국어 교과서 ‘한국어’ 전 6권을 개발함으로써 한국어 교육의 내용과 형식면에서 체계성을 확보한 바 있다고 교육원 측은 밝혔다. 현재 태국에서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는 현지 학교는 133개교에 달하며 약 4만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한국어 교사 수는 한국에서 파견된 인원이 45명이며, 태국인 한국어 교사도 4년 간 140명 양성했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교육원 측은 “이번 교사용 지도서 개발에는 ‘한국어’ 개발에 참여했던 한국과 태국 양국 전문가들이 집필 또는 감수진으로 참여함으로써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지도서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교사용 지도서에는 한국어 교사들이 실제 한국어 수업을 효과적으로 설계하고 가르칠 수 있도록 수업의 전반적인 절차와 기법을 제시하고 있고, 수업 각 단계에서 참고할 지침, 소요시간, 칠판 판서 내용, 교사 발화, 예시 대화 등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

또한, 교육 내용과 환경에 따라 다양하고 유연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활동지와 과제활동을 담고 있으며 각 과별 평가자료 및 기준 등도 제시해 학생들의 학업 정도를 파악하거나 성취도 평가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이날 발간식과 함께 찾아가는 교사연수도 실시됐는데 이 자리에서는 교사용 지도서 구성과 사용법에 대해 안내해 교사용 지도서에 대한 이해와 현장 활용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이욱헌 주태국대사는 “새로 개발된 교사용 지도서 및 활동지는 한국어 교과서의 활용도를 한층 높이고 한국어 교육의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교사용 지도서 1-2권을 제작한 경험 및 현장의견 등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 교사용 지도서 3-6권을 완간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반영한 중급용 교과서 개발을 2020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