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국인회-텔메드-베이징인터넷의료연맹 양해각서 체결

베이징 교민들에게 ‘한‧중 의료기관 원격의료 혜택’ 제공 기대

2019-10-28     이나연 재외기자
북경한국인회는

북경한국인회(회장 박용희)는 지난 10월 22일 중국 베이징 왕징에 위치한 북경한국인회 사무실에서 베이징 교민들에게 더 나은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텔메드(대표 이호창), 베이징인터넷의료연맹(동사장 류커웬)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은 중국 병원 진료 시 언어 소통과 낮은 의료 수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한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고정적으로 복용해야 해 한국에 자주 왕래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의료서비스 회사인 (주)텔메드와 베이징인터넷진료연맹은 중국과 한국에서 원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 ‘한‧중 인터넷 의료센터(www.koreadoctor.cn)’를 공동 개발해 오는 1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진료 예약 및 접수, 상담, 진료, 건강관리 서비스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베이징인터넷진료연맹이 소속된 중국인터넷진료연맹은 지난해 9월 설립된 중국 최초 인터넷 진료 플랫폼으로, 현재 38개 중국 의료기관(1300여 명 의사)과 2600개 약국이 협력기관으로 가입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 기관은 향후 구체적 서비스 내용 및 비용 등에 대해 논의해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시기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의료자문 및 진료서비스 등을 베이징 교민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호창 텔메드 대표는 “한국 병‧의원 의료 서비스를 원하는 중국 내 교민 60만여 명에게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해 한국 왕래 등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용희 북경한국인회장은 “한‧중 인터넷 의료센터는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 꼭 필요한 플랫폼”이라며 “한국에 가지 않고 한국 의사에게 진료 상담을 할 수 있고, 가까운 병원을 손쉽게 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교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용희 북경한국인회 회장과 이호창 텔메드 대표, 류커웬 베이징인터넷의료연맹 동사장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으며, 이 자리에는 북경한국인회 정국환 수석부회장, 김광상 부회장, 임성원 부회장, 김도윤 사무국장이 배석했다.